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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03.06.23 ㅣ 본사람 5686 | 사용도구 painter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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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장화,홍련을 봤더랬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와선 이 별난 공포영화는 기억속에선 공포는 온데간데 없고 슬픔만 남아있네요.
세명의 여배우의 연기가 무척 볼만했는데 특히 문근영양의 연기는 영화를 보는와중에 스크린으로 뛰어들어가 달래주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기 힘들정도였습니다 >_ 개인적인 생각으론 살인의 추억과 장화 홍련 그리고 올해말 상영될 화제작들을 살펴본다면 한국의 관객은 전세계에서 영화의 양질로 가장 축복받는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좋은영화가 흥행할수있는 여건이 갇추어진 관객의 수준에 의해서 형성된 결과가 아닌가하는 생각입니다
정말 간만에 연출과 연기 촬영 조명에서 소품까지 스텝들의 세심함 하나하나가 다 드러나는 작품이었습니다.
혹자는 이영화가 식스센스나 디아더스의 아류작이라고 평하지만 이영화의 묘미가 반전에 국한된것이 아님이 분명하기에 이영화가 가지고있는 강렬한이미지들은 그자체로도 독자적인 오리지널리티를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텔링이 약하면 어떠랴,영화는 본디 이미지의 매체가 아니던가 ?
사운드의 오버나 논리적으로 궁핍한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영화의 본디 역할상 이토록 아름답고 슬픈 이미지의 움직임을 쉽사리 잊기는 힘들듯합니다
추신:이그림은 나름데로 사진을 토대로 영화의 느낌에 맞게 구성한 그림입니다.
요즘 모작은 잘안하는데 문근영양을 보니 모작의 열의에 불타올라서 그렸습니다!!
그림하나 올려놓곤 주저리 영화이야기만 털어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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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송이 / 11명 / 가산점 :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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