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은 화려하게 살고 싶었다. 그래서 빨간 구두를 신었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춤을 춰야만 했다.
보다 못해 나무꾼이 그녀의 발목을 잘랐다.
(여기서 나무꾼은 해석에 따라 사형 집행관으로도 해석이 되고 있다.)
발목이 잘린 그녀는 평생 하느님을 위해 교회에서 일했다.
이것이 일반적인 동화 《 빨간 구두 》의 이야기.
이야기와는 달리,
실은 그녀는 교회로 가지 않았다.
흉한 발목을 감추고 숲으로 숨어 들어갔다.
그러나 그녀의 발은 그녀를 놓치지 않았다.
그녀의 주위를 빙빙 돌며 그녀 옆에서 춤을 췄다.
떨어져 나간 카렌의 발.
춤추고 있는 발은 이미 그녀의 것이 아니었다.
카렌은 서서히 미쳐갔다.
잘린 발은 떠날 줄 몰랐다.
끝내 그녀는 일그러진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살하고 말았다.
장례식 날, 무덤 위로 그녀의 발은 또 춤을 추기 시작했다.
카렌의 발은 완전히 썩어 문드러지기까지, 그녀의 무덤 위에서 춤을 췄다.
이것이 바로 안데르센의 완벽한 빨간 구두 이야기.
그는 누구보다 아이를 싫어했다. 그래서, 아름다운 동화를 짓지 않았다.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 《 빨간 구두 》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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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추다 지쳐 잠들어버린 카렌은 꿈 속에서 조차 춤을 추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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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9 후보 | (14송이 / 3명 / 가산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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