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정자 위에 간판 글씨 보시구 눈치 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다빈치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에 출품 했으나... 아쉽게도 안된 작품..ㅠㅠ
안되면 어떻습니까.. 이 작품이 탄생 할 수 있었다는데 의미를 두면 그냥 뿌듯합니다.
그러니까 저 낭자가 손에 들고 있는 건 전통 차가 아니고 커피..Coffee~*
덧붙여서...작품 설명을 해보자면 이러합니다.
커피는 외국에서 왔지만 지금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마력의 음료이다.
아니, 음료이상의 의미가 있다.
연꽃, 정자, 한복을 곱게 입은 아가씨.... 언뜻 분위기를 보면 전통 차를 연상시키는 듯 하지만 아가씨의 손에 들고 있는 잔을 보면 전통차가 아닌 커피이다. 뭉게 뭉게 피어오르는 커피 향이 구수해 보이기까지 하다.
그렇다. 커피는 동양적인 정취에도 어울릴 수 있는 포용력이 있다.
여인네의 은은한 향기처럼 은근한 어우러짐......
차 다"茶", 빛날 빈"彬", 이룰 치"致" 다빈치. 정자의 간판에 쓰여진 글씨이다.
차는 여기서 커피이고 커피가 빛나는 풍취가 있는, 그리고 격에 어울리는 멋이 있는 그런 풍경이다.
보라색은 아메시스트(Amethyst : 자수정)와 같이 정신적이고 사려깊은 직관의 색이다.
기품이 있고 신비하며, 감성적이고 세련되었다. 고귀한 아우라가 풍긴다.
커피가 보랏 빛과 닮았다.
보랏 빛 향기처럼 커피는 은근하며 고귀한 매력이 있다.
편안하고 정감가는 그림에, 보라 색 연잎으로 커피와 어울리는 세련미를 추구했다.
여담
사실 그림으로 보면 별로 잘 안 보일 수도 있지만... 저 선 하나하나 끗는데 진~짜
성질 베릴 뻔 했습니다. ㅎㅎㅎ ;ㅂ;
수묵화 그릴 때 그런 선 느낌으로 정자를 그리는데 그 선이 참 중요한데
원래 화선지에 먹 찍어서 붓으로 직접 그릴 때의 그 느낌이 안나와서
몇 번을 다시 긋고 , 지우고 또 그었는지 출품 못하는 줄 알았습니다.
저 아가씨 얼굴 선이랑 옷선... 그냥 스윽~ 그어서 쉽게 그린 게 아니구...
몇 번을 다시 긋고 또 그어서 선 하나하나 그렸는데 다 그려놓고
출력해 보니 그런 노력 했는지 모르게 작게 나와서 ㅠㅂㅠ~~*** 허무 했다는...
하지만 비록 수상은 못했어도
모처럼 의도 했던 작품이 나왔기 때문에 만족합니다.^^;
사실 작년 부터 구상했었던 건데...원래 아가씨를 더 요염(?)하게 그릴 뻔 했지만
순수 순박 한게 좋을 거 같아 이렇게 나왔구
동양적인 분위기는 원래 의도랑 맞으니까..
그리고 비하인드 스토리 ....원래 연잎 색은 녹색으로 했었습니다만
뒤에 어쩌다 보니 보라색이 너무너무 더 이뻐서 그걸로 바뀌었다는....
역시 계획대로 되지는 않는구나 하면서....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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