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링의 세계에 접할 쯤. 에어브러쉬와 콤프레셔를 접하고 나서 또 다시 주체할 수 없는 욕망이 발동하기 시작했다.
그 욕구를 먼저 에어브러쉬와 콤프레셔를 구입하는것을 시작으로, 무언가 그림을 그려야한다는 나의 쟁이기질이 사냥감을 찾았다.
한참 디즈니 만화영화에 빠져있을 무렵, 미녀와 야수에 눈독을드렸던 나는 바로 작업을 시작했다.
에어브러쉬를 쓸수 있다는 기쁨에 일러스트보드지를 에어브러쉬용으로 구입했던것이 화근이었다. 에어브러쉬용 보드지는 피스테이프의 접지력을 고려해서 종이의 질감이 매우 미세하고, 부드러운 편인데 포스터칼라에 포함된 수분을 흡수하지 못하는것이었다.
결국. 2~3번정도 덧칠을 해서야, 힘들게 완성할 수 있었던 작품이고, 화구의 용도 뿐만이 아닌, 종이의 선택 역시 중요한것임을 내게 일깨워 주었던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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