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스들 중에서도 보랏빛의 물고기와 함께 태어난 나이엔은 유독 여행을 좋아하는 요정이었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던 나이엔은 어느덧 사막에 다다랐으나 물의 요정이 사막을 여행한다는 것은 실로 곤란한 일이었다. 반나절도 채 지나지 않아 나이엔의 몸은 푸석푸석한 갈색 빛으로 메말라 가기 시작했고 물고기는 나이엔의 머리속에서 맑은 물이 필요하다고 외치고 있었다.
그때 마침 죽은자의 영혼을 끌고 가던 외눈박이 요정 벨니아스가 회오리 바람과 함께 나타났다. 나이엔은 벨니아스에게 자신을 물이 있는 곳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벨니아스는 거대한 회오리 바람을 일으켜 눈 깜짝할 사이에 나이엔을 넓디넓은 바닷가로 데려다 주었다.
차가운 바다물에 몸을 적시자 메말라가던 나이엔의 몸이 본래의 맑고 투명한 빛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라는 설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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