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밥맛이 별로 없다. 맛없는 기숙사 밥 때문이기도 하지만,..하나 하나 종강하는 과목들에 대한 허무함 때문인가? 배운거도 없는거 같고..
이번 달은 참, 별의 별 음악을 다 들은 달이다. 작업을 하는데 있어, 음악은 필수 요소다. 특히, 주말같이 좋은 날 방구석에서 뭔가를 치밀하게 만들려면, 어느정도 마약과도 같은 음악은 작업에 몰두할 수 있게 하여준다. 그런데. 그 며칠간의 음악취향이 참 다양하게도 바뀌었다. 보사노바에서 너바나로.. 다시 윤종신으로. 가끔씩, 사이키델릭한 음악들..문득, 지겹다가도, 다시 돌아가게 되는 퇴행현상이다. 하지만, 그런 사이클이 한 번 돌면, 작업은 어느새 끝나있다.ㅋㅋ
일본 - 이토의 "샌다이 미디어텤은 올해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건축이다. 직접 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직 좋다는 생각은 안든다. 다만, 강한 트렌드를 느꼈다. 그리고, 무심결에 도입하게 되는 나의 빈약함.
참, 나카야마 미호.. 예쁘다. 요샌 그림 안그린지 오래되었는데..이제부터라도 모아야 겠다. 옛날 그린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 재밌다. 내 자신 그 당시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읽을수 있기 때문이다.
---- 한 번쯤 떠나야 할 때가 온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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